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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김성현과의 계약에서 보여준 SK의 스피드. 외부FA 시장에서도 통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2-02 09:53


FA 김성현이 SK와 2+1년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수 브랜뉴스포츠 대표, 김성현, 류선규 SK 단장. 사진제공=SK와이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을 벗어난 빠른 속도다. SK 와이번스가 내부 FA 김성현을 단 두번의 만남으로 계약까지 도달하는 스피드를 보였다.

SK는 1일 내야수 김성현과 2+1년, 총액 11억원(옵션 총액 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FA 협상 개시일인 30일에 김성현의 에이전트인 브랜뉴스포츠 김현수 대표와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예전엔 첫 만남은 탐색전 정도로 끝났겠지만 이번엔 SK측에서 곧바로 김성현측에 구단이 생각한 액수를 제시했고, 빠르게 협상이 이어졌다. 다음날인 1일 세부 조건을 협의했고,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유일한 내부 FA였던 김성현과 1호 계약을 한 SK는 이제 외부 FA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곧바로 외부 FA 영입 작업에 들어간다.

SK는 이번 주에 두산 소속의 FA 2명을 만날 계획이다. 2명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지만 SK가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내야수 최주환측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SK는 우선 순위에 놓은 선수가 있지만 그 선수만 만나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되고 구단이 정한 몸값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굳이 한명의 선수에게 올인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김성현과의 계약 과정을 보면 SK가 외부 FA와의 협상도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서로 간을 보고 일부러 낮춰서 제시하고 이후에 협상을 통해 액수를 올려주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상대방도 인정할만한 적정가를 제시해 빠르게 협상을 했다.

많은 구단이 이번 FA 시장에 참전할 뜻을 비쳤기 때문에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구단 제시액을 보여주는 게 협상 진행을 빠르게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몸값 상승을 부채질 할 수도 있다. 선수측에서 여러 구단과 협상을 할 것이기에 SK의 제시액이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SK는 복수 후보를 두고 계약을 풀어갈 생각이라 아무리 데려오고 싶은 선수라도 몸값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곧바로 타깃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SK의 김성현과의 빠른 계약은 팬들에게 외부 FA 영입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 SK의 빠른 스피드가 FA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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