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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대투수'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퍼셀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 공시 이후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에서 날아온 소식은 부정적이지 않았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특이사항은 없다. 시기적으로도 그렇다. 거물급 FA들이 먼저 움직인 뒤 해외진출을 원하는 선수 영입이 이뤄지니다"고 밝혔다.
2020년 양현종은 '기록 브레이커'였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14시즌 만에 통산 147승(95패)을 달성, 역대 다승 순위에서 '국보' 선동열(146승)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특히 타이거즈 출신으로는 이강철 현 KT 감독의 최다승 타이 기록(150승)에 3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그러나 기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승수를 떠나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직구 평균구속은 144.2km로 지난해(142.9km)보다 향싱시켰지만, 슬라이더 대신 커브 비율을 높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을 압도했던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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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오는 3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논텐더 선수들을 발표하게 된다. 그 때 어떤 선수가 나오는지에 따라 구단 프로세스도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 19라는 변수가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양현종 측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본다는 입장이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연봉적인 부분에 대해선 많이 내려놓은 상황이다. 단 선발 보직을 보장해주는 팀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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