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인터뷰]'6차전도 김재환 4번타자' 김태형 감독 "끝까지 책임져야죠"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1-23 21:46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23/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0대5로 완패했다. 포스트시즌 1선발로 활약해 온 크리스 플렉센을 내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플렉센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두산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두산 타자들은 초반 득점권 찬스를 전혀 살리지 못하면서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반면 NC는 찬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안타들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3차전 8회부터 이날 경기까지 19이닝 연속 무득점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2,3차전 승리로 시리즈 리드를 쥐었던 두산은 4차전 패배에 이어 5차전까지 내주면서 궁지에 놓였다. 이제 시리즈 전적 2승3패. 24일 열리는 6차전까지 지면 NC의 우승 확정이다. 두산은 6차전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패장 김태형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앞으로 1승 남았는데 최선 다해서 내일 이겨서 반등 기회를 만들겠다.

-거듭 타선에 대해 우려를 했었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터트려야 하는데 뭘 터뜨려야 하나. 지금 전체적으로 타선이 어떻다가 문제가 아니라 4번타자가 워낙 안맞고 있고, 흐름이 끊긴다. 모든 면에서 연결이 안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선수들 각자가 본인이 해결하거나 자신감있게 들어가는 부분보다는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 큰 경기를 그렇게 많이 했어도 그런 부분들이 보이지 않나.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들이 강하다보니 몸이 좀 더 자기 생각대로 안되는 것 같다. 특히 한국시리즈 6년째 하고 있지만 올해가 가장 심하다. 하려는 마음이나 이런 부분들이 더... 몸들이 안따라준다. 다들 나이 먹어서 그러나. (웃음)


-오늘 대타 기용은 고려 안했나.

대타로 나갈 사람이 있어야 나가지. 나가봐야 김인태 정도인데. 나머지는 한달째 경기를 제대로 나가지도 못한 선수들이다. 힘든 게 뭐냐면, 중심 타선 장타 있는 선수들이 안맞으면 작전을 하기도 쉽지 않으니 어렵다. 4번타자 그래도 어느정도 해줘야 하는데.

-상대 투수 구창모는 어떻게 봤는지.

구창모를 못쳤으니까 잘 던졌다. 강약 조절이나 제구력이(좋았다). 우리 타자들 상대로 잘 던졌다.

-김재환에 대한 변화는.

끝까지 책임지고 해야죠. 지금까지 왔는데, 끝까지 책임지게 해야지.

-플렉센은 이제 힘이 빠졌나.

힘이 빠졌다기 보다는 수 싸움에서 한번 돌아가도 되는데, 그 부분에서 조금... 1~3회 보다는 6회에 공 끝에 힘이 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는데, 그 점이 아쉽긴 하다. 좀 다른 패턴으로 나가줘야 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 상대가 그걸 안놓치고 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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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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