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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드래곤볼'이라는 만화가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7개의 드래곤볼을 모으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드래곤볼을 모두 모으면 용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고 그 드래곤볼은 전국으로 흩어져 버린다.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은 전력 보강을 해야하고 야수들이 필요한 팀들이 보인다. 벌써부터 작업을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단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져 역대급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지만 반대로 활발한 이적과 그에 따른 몸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산 선수들도 이별을 예감하고 있다. 실제 FA 시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두산의 재정 상황을 보면 FA 모두를 잡을 수는 없다. 결국 떠나는 이와 남는 이가 나올 수밖에 없다.
두산 왕조를 이룬 선수들이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만화 '드래곤볼'에선 주인공들이 다시 드래곤볼을 모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 두산 선수들이 다시 한 팀으로 만나는 것은 선수들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2020 한국시리즈에서 NC는 새롭게 왕조를 시작하려 하고 두산은 왕조를 이룬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두산 선수들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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