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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룡의 꿈은 이루어질까. 창단 9년만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 NC 다이노스가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했다.
NC 선수단으로선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 전 이후 첫 실전이다. KT 위즈가그랬던 것처럼, 한번 타격이 부진할 경우 두산 외국인 원투펀치의 힘에 걷잡을 수 없이 밀릴 수도 있다.
이동욱 NC 감독으로선 사령탑 부임 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다. 떨릴 만도 하지만, 이 감독은 차분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선발로 출격한다. NC는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 송명기의 4선발 체제를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시리즈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출격 순서나 선발투수는 달라질 수 있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의 일문일답.
-결전의 장소에 왔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기자분들을 보니 관심을 받는 마지막 경기를 하러온 기분이 든다.
-플레이오프를 본 소감.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팀이다. 계속 강자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KT 위즈도 좋은 팀이었지만, 조그마한 플레이에서 승패가 결정나지 않았나.
-구창모에 대해 궁금한 팬들이 많은데.
몸상태는 던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선발 준비하고 있다. 투구엔 전혀 지장이 없다.
-한국시리즈에서 보통 4선발 체제로 하는데
우리도 4선발까지 준비하고 있다. 4명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선수들일 것이다. 시리즈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선발을 결정할 생각이다.
-라이트가 청백전에서 짧게 던졌던데.
1이닝 던진 뒤 불펜피칭을 했다. 투구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발로 나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준비는 끝났다.
-두산 플렉센이 좋은데.
후반기엔 플렉센을 만난 적이 없다. 빠른 공에 대한 구종가치가 높은 걸로 나온다. 수준급의 변화구를 보여주고 있다. (두산에서0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플렉센인 것 같다. 플렉센을 공략해야 이길 수 있다.
-원종현이 좌타자에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보직이 바뀌진 않는지.
원종현은 마무리다.
-왼손 투수가 임정호 뿐인데.
상황에 따라 첫번째로 쓸 수도 있다. 김영규 손정욱 임정호를 상황에 맞게끔 낼 생각이다. 임정호가 좌타자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필요할 때 쓸 생각이다.
-플레이오프 때 양팀 선수들이 고척돔에서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즌 내내 경기를 했는데, 압박감 하나에 승패가 갈려서 더 잘해야한다는 마음에 실책이 생긴다. 자기만의 루틴을 잘 활용해서 이겨내야한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는 선수라면 그정도의 실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2016년 잘 생각이 안난다. 점수를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어떻게 내느냐 뽑을 수 있는 찬스에서 못냈다. 우리가 낼 수 있을 때 내는게 포인트다.
-강진성이 후반기에
1차전에 나간다. 후반기에 떨어졌던 것은 사실. 청백전 하면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때의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게임을 거듭하면서 좋았던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시리즈 처음이라 그 부분만 잘 넘어간다면 좋은 타구를 칠 수 이는 컨디션인 것 같다.
-지난해엔 와일드카드에서 끝났는데
작년엔 바로 들어갔다. 1게임으로 끝났다. 이번엔 1게임은 아니다. 4승을 먼저하는 팀이 끝내는 것이니까 4승을 먼저 하기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한굥리즈는 2-2-3으로 가는데
중간에 쉬는 날이 있기 때문에 마운드 운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5,6,7차전까지 갈 경우
변칙으로 갈 수도 있다. 상황에 맞게끔 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
-엔트리 짜면서 고민한 부분은.
상대팀에 대한 부분이다. 왼손 투수를 더 넣느야. 내야수 백업을 어떻게 정할지. 시즌 통해서 거의 결정했는데 야수와 투수 1자리씩을 놓고 고민했는데 두산으로 결정되면서
-최성영이 아니라 손정욱을 언급한 이유는.
최성영이 중간에서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손정욱은 제구가 괜찮았다.
-나성범이 시즌 끝까지 했는데.
성범이와 마지막 시리즈에서 선수도 트레이닝파트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바탕이 되지 않았나. 성범이 빠지며 어려움이 많았는데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올해 잘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두산이 국내 선발 때 빠른 교체를 했는데 이에 대비하고 있는지.
고려는 하고 있다. 상황을 잘 봐야할 것 같다. 뒤에 나올 선수들의 매치업도 봐야하고 경기하면서 선수들의 타격 컨디션도 봐야한다.
-알테어의 타순은.
1년 동안 계속 그 타순에서 뛰었다. 보시던 모습을 볼 것 같다.
-창원보다 홈런이 적은 구장인데
타자들에게 에이스 상대 필승조가 투입되는 상황이라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강한 투수가 많이 나온다. 콤팩트한 스윙을 요구했다. 그부분이 잘된다면 공략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양의지가 도루 저지율이 높은데 두산이 PS에서 많이 뛰는데.
배터리 코치와 얘기를 했다. 양의지가 앉아이을 때 견제 피치아웃 견제구 등 준비하고 있다. 결국 타이밍 싸움이다. 서로가 서로를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양의지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 같은데.
지금 시즌 내내 보여준 것을 보여준다면 추분히 승산이 있다. 우리가 글어왔던 주장의 모습 포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KT 타격이 안좋았는데
연습경기를 했지만 청백전. 실전의 압박감은 아니기 때문에 첫타석 타이밍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T가 배팅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세밀한 부분에서 갈리지 않겠나 생각한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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