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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척 인터뷰]NC 이동욱 감독 "승리하려면 플렉센 공략해야, 마무리는 원종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1-15 16:29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이동욱 감독이 한규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15/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룡의 꿈은 이루어질까. 창단 9년만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 NC 다이노스가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는 1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45분 동안 고척돔에서 훈련에 임했다.

NC 선수단은 수비 및 타격 기본기 위주의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준비했다. NC로선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연파하고 기세가 등등한 두산을 상대로 홈팬의 이점도 없이 임해야한다.

NC 선수단으로선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 전 이후 첫 실전이다. KT 위즈가그랬던 것처럼, 한번 타격이 부진할 경우 두산 외국인 원투펀치의 힘에 걷잡을 수 없이 밀릴 수도 있다.

이동욱 NC 감독으로선 사령탑 부임 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다. 떨릴 만도 하지만, 이 감독은 차분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선발로 출격한다. NC는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 송명기의 4선발 체제를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시리즈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출격 순서나 선발투수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의 핵심 투수로 떠오른 크리스 플렉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는하 가면, 시즌 내내 불안함을 드러낸 뒷문에 대해 "마무리는 원종현"이라며 확고한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의 일문일답.

-결전의 장소에 왔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기자분들을 보니 관심을 받는 마지막 경기를 하러온 기분이 든다.

-플레이오프를 본 소감.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팀이다. 계속 강자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KT 위즈도 좋은 팀이었지만, 조그마한 플레이에서 승패가 결정나지 않았나.

-구창모에 대해 궁금한 팬들이 많은데.

몸상태는 던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선발 준비하고 있다. 투구엔 전혀 지장이 없다.

-한국시리즈에서 보통 4선발 체제로 하는데

우리도 4선발까지 준비하고 있다. 4명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선수들일 것이다. 시리즈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선발을 결정할 생각이다.

-라이트가 청백전에서 짧게 던졌던데.

1이닝 던진 뒤 불펜피칭을 했다. 투구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발로 나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준비는 끝났다.

-두산 플렉센이 좋은데.

후반기엔 플렉센을 만난 적이 없다. 빠른 공에 대한 구종가치가 높은 걸로 나온다. 수준급의 변화구를 보여주고 있다. (두산에서0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플렉센인 것 같다. 플렉센을 공략해야 이길 수 있다.

-원종현이 좌타자에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보직이 바뀌진 않는지.

원종현은 마무리다.

-왼손 투수가 임정호 뿐인데.

상황에 따라 첫번째로 쓸 수도 있다. 김영규 손정욱 임정호를 상황에 맞게끔 낼 생각이다. 임정호가 좌타자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필요할 때 쓸 생각이다.

-플레이오프 때 양팀 선수들이 고척돔에서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즌 내내 경기를 했는데, 압박감 하나에 승패가 갈려서 더 잘해야한다는 마음에 실책이 생긴다. 자기만의 루틴을 잘 활용해서 이겨내야한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는 선수라면 그정도의 실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2016년 잘 생각이 안난다. 점수를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어떻게 내느냐 뽑을 수 있는 찬스에서 못냈다. 우리가 낼 수 있을 때 내는게 포인트다.

-강진성이 후반기에

1차전에 나간다. 후반기에 떨어졌던 것은 사실. 청백전 하면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때의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게임을 거듭하면서 좋았던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시리즈 처음이라 그 부분만 잘 넘어간다면 좋은 타구를 칠 수 이는 컨디션인 것 같다.

-지난해엔 와일드카드에서 끝났는데

작년엔 바로 들어갔다. 1게임으로 끝났다. 이번엔 1게임은 아니다. 4승을 먼저하는 팀이 끝내는 것이니까 4승을 먼저 하기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한šœ리즈는 2-2-3으로 가는데

중간에 쉬는 날이 있기 때문에 마운드 운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5,6,7차전까지 갈 경우

변칙으로 갈 수도 있다. 상황에 맞게끔 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

-엔트리 짜면서 고민한 부분은.

상대팀에 대한 부분이다. 왼손 투수를 더 넣느야. 내야수 백업을 어떻게 정할지. 시즌 통해서 거의 결정했는데 야수와 투수 1자리씩을 놓고 고민했는데 두산으로 결정되면서

-최성영이 아니라 손정욱을 언급한 이유는.

최성영이 중간에서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손정욱은 제구가 괜찮았다.

-나성범이 시즌 끝까지 했는데.

성범이와 마지막 시리즈에서 선수도 트레이닝파트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바탕이 되지 않았나. 성범이 빠지며 어려움이 많았는데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올해 잘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두산이 국내 선발 때 빠른 교체를 했는데 이에 대비하고 있는지.

고려는 하고 있다. 상황을 잘 봐야할 것 같다. 뒤에 나올 선수들의 매치업도 봐야하고 경기하면서 선수들의 타격 컨디션도 봐야한다.

-알테어의 타순은.

1년 동안 계속 그 타순에서 뛰었다. 보시던 모습을 볼 것 같다.

-창원보다 홈런이 적은 구장인데

타자들에게 에이스 상대 필승조가 투입되는 상황이라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강한 투수가 많이 나온다. 콤팩트한 스윙을 요구했다. 그부분이 잘된다면 공략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양의지가 도루 저지율이 높은데 두산이 PS에서 많이 뛰는데.

배터리 코치와 얘기를 했다. 양의지가 앉아이을 때 견제 피치아웃 견제구 등 준비하고 있다. 결국 타이밍 싸움이다. 서로가 서로를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양의지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 같은데.

지금 시즌 내내 보여준 것을 보여준다면 추분히 승산이 있다. 우리가 글어왔던 주장의 모습 포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KT 타격이 안좋았는데

연습경기를 했지만 청백전. 실전의 압박감은 아니기 때문에 첫타석 타이밍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T가 배팅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세밀한 부분에서 갈리지 않겠나 생각한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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