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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인]'6년 연속 KS행' 두산 동지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끝나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14 14:23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플렉센과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3/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두산 김재호가 아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1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추억 만들기 여정. 결국 끝까지 왔다.

두산 베어스란 이름 아래 뭉쳐서 걸어온 세월. 그들이 잊을 수 없는 또 다른 추억을 남기기 위한 파이널 무대에 선다.

가을야구의 끝자락. 또 다른 끝의 의미가 있다.

현재 주축 멤버 구성으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 아름다운 동행은 끝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기어이 최고 무대에 섰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1패로 승리하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와의 준 플레이오프 승리에 이은 쾌거.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하다.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2루수 최주환이 6회초 2사 1루에서 조용호의 도루를 저지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3/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최주환이 4회말 2사 2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3/
두산 선수들은 올 시즌 후 이별을 직감하고 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어 온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자격을 얻었다. 오재일, 최주환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전 주장 오재원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마친 뒤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란 농담을 주고받았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마디.

시간 흐름과 기억의 마모. 빛나는 성과보다 더 강렬하게 남는 건 아련한 추억이다. 그때 그 시절,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시간을 보냈음을 떠올릴 것이다.

이번에 헤어지면 다시는 한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없는 선수들.

가을의 추억 만들기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어느덧 마지막 스테이지. 황혼 처럼, 주름 처럼 깊어가는 가을의 전설을 향해 두산 선수들이 다시 한번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0 KBO리그 두산과 KT의 PO 3차전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오재원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12/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선수단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고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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