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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추억 만들기 여정. 결국 끝까지 왔다.
현재 주축 멤버 구성으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 아름다운 동행은 끝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기어이 최고 무대에 섰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1패로 승리하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와의 준 플레이오프 승리에 이은 쾌거.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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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장 오재원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마친 뒤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란 농담을 주고받았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마디.
시간 흐름과 기억의 마모. 빛나는 성과보다 더 강렬하게 남는 건 아련한 추억이다. 그때 그 시절,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시간을 보냈음을 떠올릴 것이다.
이번에 헤어지면 다시는 한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없는 선수들.
가을의 추억 만들기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어느덧 마지막 스테이지. 황혼 처럼, 주름 처럼 깊어가는 가을의 전설을 향해 두산 선수들이 다시 한번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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