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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를 지운 쾌투였다.
김민규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한국시리즈에 갈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1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던 김민규는 "그때는 긴장이 너무 많이 돼서 다리가 없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적당한 긴장감이어서 집중이 오히려 더 잘됐다"며 "짧게 준비하긴 했는데 그래도 전날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조기 등판) 예측은 어느 정도 하고 있었다. 팔도 빨리 풀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NC전 12회말에 마무리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경기였는데, 오늘 경기로 바꿨다"고 미소를 지었다. 데일리MVP 수상을 두고는 "받을 줄 몰랐다. 받게 되서 너무 기쁘다. 기쁘다는 표현보다 더 높은 표현을 쓰고 싶은데 이거밖에 없어서 아쉽다. 너무 기쁘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민규는 "한국시리즈에선 어떤 상황에 나가든 이 타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전력 투구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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