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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역대 사령탑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총평은.
어려운 경기했다. 어려운 경기로 한국시리즈 올라가는데 선수들 잘 해줬다. 올라간만큼 좋은 경기 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내겠다.
승부가 안될 것 같았다. 둬야 될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김민규가 잘 던졌다.
민규가 그 상황에서 점수를 주지 말라고 낸 건 아니었다. 최대한 어느정도 끌고 가주면. 오늘 우리도 방망이가 너무 안터졌는데, 어느정도만 민규가 2~3점으로만 버텨주면 계산했는데 너무 잘던져줬다. 방망이가 너무 안터지는데도 민규가 너무 잘해줬다.
-플렉센이 3이닝 동안 30구를 던졌는데.
플렉센이 마무리로 끝내려고 했다.
-감독 첫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첫 기록.
기록은 좋은 거고, 남는 거다. 그렇지만 유니폼 벗으면 똑같은 거다. 좋은 선수들 만나서 이런 기록이 남는 거다. 선수들 FA도 많고 고민이 많은 게 특히 올해 더 보였다. 한국시리즈까지 가게 됐다. 올해 정말 많은 것을 느낀 한 해였는데, 잘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4회말쯤에 선수들 모아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오재일이나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이 타격감이 안좋은 것을 떠나서 타이밍 자체가 공을 너무 칠 것 같지가 않더라. 너무 자신감이 없으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타석에 들어갔을 때 확신을 안가지고 들어가고, '이번에 못치면 어떡하지' 하고 들어가면 아무 생각이 없는 거다. 그래도 국내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들이라는 데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단기전에서는 내가 못치는 공이란 없다. 집중해서 마음 다잡고 치자고 이야기 했다.
-결승 홈런을 친 최주환의 활약은.
중요할 때 하나 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서 타격 컨디션에 따라서 수비 위치가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서 라인업을 짜야 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 출사표.
한국시리즈는 열심히 해야죠. 하던대로 선수들 부담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
-3일의 준비 시간이 있는데.
내일 쉬고 이틀 가볍게 연습하면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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