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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KT 위즈의 2020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요약하자면 명품 선발투수전이었다.
놀라운 건 소형준이었다. 고졸 신인으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PO 1차전 에이스로 투입됐음에도 부담감을 이겨냈다. 상대 선발 플렉센과의 맞대결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적극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으로 두산 강타선을 침묵시켰다.
오는 10일 펼쳐질 PO 2차전에서도 명품 선발투수전이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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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홀로 207⅔이닝을 책임졌다. 팀 내 1선발로 제 몫 이상을 해줬다. 다만 10월에는 부진했다. 7차례 선발등판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6.29로 저조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PO 1차전 불펜으로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역으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불펜으로 활용했다. 결국 데스파이네는 9일을 쉬고 10일 만에 선발등판하게 됐다.
다만 상대전적은 데스파이네에게 부담이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두산을 네 차례 만나 23이닝을 소화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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