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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첫 1만 관중 달성 속에 나온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관건은 '중립구장'인 고척돔에서도 이런 안전한 환경이 이어질 수 있느냐다. 실외였던 잠실구장과 달리 고척돔은 실내에 대규모 관중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 수준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30%가 더 늘어난 인원이 채워지게 된다. 고척돔의 총 수용 인원은 1만6813명, 50% 좌석이 모두 채워진다면 84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하게 된다.
앞서 열린 고척돔 유관중 경기에서도 방역수칙이 철저히 이행된 가운데 코로나 변수를 이겨낸 바 있다. 입장 단계부터 거리두기와 손소독, 체온 측정, QR 체크인 등 각종 절차가 이뤄졌고, 경기장 내에서의 거리두기와 취식금지, 육성응원 자제 등의 조치가 이어졌다.
이런 조치에도 결국 키는 관중들의 성숙한 응원 문화가 쥐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언제든 관중 입장 추가 제제안이 나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실외였던 잠실과 달리 밀폐된 고척돔의 환경은 앞서 나온 순간적인 육성 응원 등에 대한 잣대를 좀 더 날카롭게 들이댈 수밖에 없는 부분. 축제의 무대인 포스트시즌이지만, 서로의 안전 뿐만 아니라 KBO리그의 축제 분위기를 지키기 위한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척돔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르는 'KBO리그 방역'에 야구계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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