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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현장 코멘트]'캡틴' 오재일 "PO 1차전 키맨? 당연히 플렉센이죠"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1-08 15:40


4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두산의 준PO 1차전 경기가 열렸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두산 선발 플렉센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4/

2020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루 두산 오재일이 2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05/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공이 워낙 좋아서 구장은 상관 없을 것 같은데요?"

두산 베어스 선수단 '캡틴' 오재일은 1차전 '키맨'으로 주저 없이 크리스 플렉센을 선택했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가 바로 플렉센이다. 플레이오프부터는 중립 구장인 고척돔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변수 아닌 변수가 있다. 오재일은 "인조 잔디가 타구가 진짜 빠르다. 수비할 때는 힘들지만 타격할 때는 굉장히 좋다. 다른 구장에서는 땅볼로 잡힐 게 안타가 된다"면서 "따뜻한 곳에서 경기를 하면 타자들이 훨씬 더 좋아진다. 추운데서 하면 몸이 얼어서 배트 돌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투수도 공이 더 좋아지겠지만 고척돔 경기는 타자 입장에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1차전 선발로 나선 플렉센에 대해서는 '구장 불문' 신뢰를 보였다. 오재일은 플렉센의 장점이 고척돔에서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공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은 상관 없을 것 같다"면서 "1차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플렉센이 1차전에서 좋은 피칭을 해준다면 시리즈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펼쳐질 것 같냐고 묻자 오재일은 "4차전"이라고 답했다. 그는 "빨리 끝나면 좋겠지만 플레이오프인만큼 그래도 4차전까지는 갈 것 같다"며 웃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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