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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큰 경기 경험의 차이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경험이 많으면 그만큼 PS의 긴장감에 빨리 익숙해진다. 그만큼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두산 오재원이 85경기로 이번 준PO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경험했다. LG 김현수가 78경기로 두번째이고 두산 김재호가 71경기로 세번째다.
30경기 이상을 뛰었던 선수는 두산이 8명, LG가 3명이었다. 김현수와 함께 정근우(57경기) 김민성(41경기)이 그들인데 모두 이적생으로 이전 팀에서 많은 경기를 경험했다. LG 프랜차이즈 출신 중에선 박용택이 28경기로 가장 많은 경험을 했다.
LG의 경우 이미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로베르토 라모스와 홍창기 최동환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1차전 선발인 이민호와 이정용 최성훈 김윤식 등 4명의 투수가 첫 등판을 기다린다. 이들이 큰 경기에서 얼마나 자신의 실력을 그대로 발휘할 수 있는지가 숙제가 될 듯.
출전 경기수로만 따지면 많은 차이는 아니다. 하지만 두산의 경험치는 가장 부담감이 큰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LG의 경험과 차이가 난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출전이 285경기로 전체 PS 출전 경기수(533경기)의 절반이 넘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뛴 선수들이 22명이다. PS를 경험한 이들은 모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반면 LG는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선수가 정근우(33경기) 김현수(23경기) 송은범(12경기) 김민성 박용택(이상 6경기) 등 5명 뿐이다.
두산이 경험의 차이를 실전에서 보여줄까. 아니면 LG가 새로운 승리의 경험을 쌓을까. 라이벌전이라 더욱 관심을 끄는 준PO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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