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프리뷰]정찬헌이 LG를 2위로 올릴까. 박종훈이 복수하며 끌어내릴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30 12:24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LG 정찬헌이 역투하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4/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박종훈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2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위를 하기 위해선 KT 위즈의 패배가 꼭 필요하다. 그전에 LG가 이겨야함은 물론이다.

SK 와이번스와 벌이는 시즌 최종전. 정찬헌이 팀의 2위를 위해 나선다. SK는 박종훈이 나온다.

LG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마지막 경기에 정찬헌이 선발로 나온다. 케이시 켈리의 등판할 수도 있지만 KT가 2위를 해서 LG가 준플레이오프나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 한다면 켈리가 1선발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켈리를 선발로 내지 않았다.

정찬헌이 SK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선발로 낸 배경이다. 정찬헌은 올시즌 SK전에 3경기에 등판했는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자신이 거둔 7승 중 3승이 SK전이었던 것.

지난 6월 27일 인천 경기에선 9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둔 정찬헌은 이후 7월 29일 인천에서 5이닝 10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폭발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9월 1일 인천 경기에서도 5이닝 8안타 5실점했지만 역시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잘던져서 승리투수가 됐고, 잘 못던져도 승리투수가 됐다. 승운이 있다.

SK도 마지막 경기를 홈 팬 앞에서 지긴 싫다. 올해로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이 선발로 나오지만 1타자만 상대하고 박종훈에게 넘길 예정이다. 사실상 선발 등판을 하는 박종훈은 13승으로 KT 소형준과 함께 국내 최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박종훈은 올시즌 LG전에 3번 나와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63으로 좋지 않다. 5월 14일 첫 만남에서 5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7월 30일 인천 경기서 5⅔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9월 22일 잠실 경기서 5⅓이닝을 4안타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박종훈으로선 LG에 설욕할 마지막 기회다.

게다가 염경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한 상황이라 SK로선 유종의 미라도 거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올시즌 LG는 SK에 13승2패의 압도적인 성저을 거뒀다. LG가 지금까지 2위싸움을 하는데 SK전의 성적이 큰 힘이 됐다. 이번에도 SK가 LG의 반등에 제물이 될까. 아니면 SK가 마지막 고춧가루를 뿌릴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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