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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위를 하기 위해선 KT 위즈의 패배가 꼭 필요하다. 그전에 LG가 이겨야함은 물론이다.
정찬헌이 SK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선발로 낸 배경이다. 정찬헌은 올시즌 SK전에 3경기에 등판했는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자신이 거둔 7승 중 3승이 SK전이었던 것.
지난 6월 27일 인천 경기에선 9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둔 정찬헌은 이후 7월 29일 인천에서 5이닝 10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폭발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9월 1일 인천 경기에서도 5이닝 8안타 5실점했지만 역시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잘던져서 승리투수가 됐고, 잘 못던져도 승리투수가 됐다. 승운이 있다.
박종훈은 올시즌 LG전에 3번 나와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63으로 좋지 않다. 5월 14일 첫 만남에서 5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7월 30일 인천 경기서 5⅔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9월 22일 잠실 경기서 5⅓이닝을 4안타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박종훈으로선 LG에 설욕할 마지막 기회다.
게다가 염경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한 상황이라 SK로선 유종의 미라도 거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올시즌 LG는 SK에 13승2패의 압도적인 성저을 거뒀다. LG가 지금까지 2위싸움을 하는데 SK전의 성적이 큰 힘이 됐다. 이번에도 SK가 LG의 반등에 제물이 될까. 아니면 SK가 마지막 고춧가루를 뿌릴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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