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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포트]'29일 광주 핫매치' 유희관 10승 마지막 기회, 상대는 양현종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0-27 16:56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 2루 유희관이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2/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KIA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18/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는 29일 광주 구장에서 '핫매치'가 펼쳐진다. 각자의 목적이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두산은 27일 잠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치른 후 하루 쉬고 29일 광주에서 KIA와 1경기를 치른다. 순위 상승이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다.

유희관은 지난 22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아쉽게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15일 한화를 상대로 9승 고지에 오른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에 1승만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 22일 KT전에서 승리가 불발되면서 유희관은 한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됐다. 10승 도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유희관은 역대 좌완 투수로는 두번째, 통산 4번째로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성공하게 되면 이강철(1989~1998년, 10년 연속) KT 감독과 정민철(1992~1999, 8년 연속) 한화 단장, 장원준(2008~2017, 8년 연속)에 이어 대기록을 세운다.

유희관도 두산도 반드시 KIA를 이겨야 하는 상황. 그런데 상대가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7일 KT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남은 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장현식-김현수-양현종-드류 가뇽-임기영이 차례로 등판하는데, 29일 두산전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양현종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 두산전이 되는 셈이다. KIA는 상대 매치업에 따라 양현종과 드류 가뇽의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했던 KIA인만큼 '에이스'가 등판해 부진의 사슬을 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올 시즌 두팀의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12승3패로 압도적 우세다.

유희관의 8년 연속 10승이냐, '에이스' 앞세운 KIA의 두산전 4연패 탈출이냐. 광주 경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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