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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 이상의 '가을 악몽'은 없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가 또다시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했던 커쇼는 이날 위력적인 구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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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도 커쇼는 부진을 이어갔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각각 승리 투수가 됐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DS)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런 커쇼를 다저스가 시리즈 전체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는 1차전에 선발 낙점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커쇼는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호투를 만들면서 더 이상 가을에 약한 투수가 아님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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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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