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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간 아쉬운 교체였다.
우리아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5번째, 선발로는 지난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등판했다. 우리아스는 최고 96마일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코너워크되는 강력한 직구에 탬파베이 타자들은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정규시즌까지 포함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2019년 4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이닝 동안 9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1회말 선두 얀디 디아즈를 95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힘차게 출발한 우리아스는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마이클 브로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아로사레나를 도루자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2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제압했다. 3회에는 1사후 마이크 주니뇨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케빈 키어마이어와 디아즈를 연속 96마일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우리아스는 이어 주니뇨와 키어마이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멕시코 출신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등판한 투수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이미 가르시아,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우르퀴디에 이어 유리아스가 역대 4번째다. 우리아스는 1996년생 멕시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서 태어났다. 14세이던 2010년 다저스의 명스카우트 마이크 브리토의 눈에 띄어 관심을 받다가 2012년 8월 16세 생일에 4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6년 5월 28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치렀다.
우리아스는 매년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사실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보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겨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겐타 마에다, 리치 힐(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다저스를 떠나면서 비로소 풀타임 선발 기회를 갖고 11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이날까지 5경기(2선발 포함)에서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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