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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가 연장 접전 끝에 유한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천금 같은 승리를 챙기며 3위로 점프했다.
KT는 0-0이던 2회말 선두 장성우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갔다.
원태인의 2구째 높은 141㎞ 패스트볼을 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3호 홈런.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7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를 마무리 하면서 통산 86번째 한 시즌 200이닝을 달성, 이닝 이터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KT는 7회부터 전유수(⅔이닝)-주 권(1이닝)-김재윤(2이닝)-조현우(⅓이닝)를 한 템포씩 빠르게 투입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고, 불펜이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연장전에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창단 후 첫 200이닝을 소화한 에이스 데스파이네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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