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유종의 미 노리는 SK, 10월에 드디어 5할 승률 찍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21 08:56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7회 SK 최정이 KT 유원상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1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악몽과도 같았던 2020시즌이 이제 마무리 단계다. SK 와이번스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노린다.

SK는 20일 현재 48승1무90패로 9위를 기록 중이다. 남은 5경기서 2승만 하면 꼴찌 한화 이글스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10월에 그나마 희망적인 모습을 보인다. 월별 성적 첫 5할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SK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2대12로 패했지만 10월 성적 8승9패로 승률 4할7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위를 노리던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며 SK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5경기서 3승2패 이상을 기록하면 SK는 올시즌 월별 성적에서 처음으로 5할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SK는 7월에 10승1무14패로 승률 4할1푼7리로 유일하게 월별 성적에서 4할을 넘겼다.

최근 좋은 성적의 원동력은 타격이다. 10월 17경기의 팀타율이 2할6푼4리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폭발적인 타격은 아니지만 9월까지의 팀타율 2할4푼9리보다 높아졌다. 8월에 보여준 2할7푼8리까지는 아니지만 주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타격을 이끌고 있다.

팀의 중심인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의 타격감이 좋다. 최 정은 타율 3할5푼2리(54타수 19안타) 7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고, 로맥은 타율 3할5푼8리(53타수 19안타) 6홈런 13타점을 올렸다.

오태곤은 타율 2할6푼1리(46타수 12안타)로 타율이 높지 않지만 2개의 홈런에 10타점을 올리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올시즌 부상 등으로 기대만큼의 타격을 하지 못한 고종욱도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엔 외야수 김경호가 타율 3할7푼5리(40타수 15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물론 시즌 막바지에도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도 있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선수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팀으로선 호재가 될 수 있다.

SK는 이제 롯데 자이언츠와 4경기를 치르고 3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로 시즌을 마친다. 롯데와는 올시즌 6승6패로 좋은 성적을 냈기에 기대감이 높다.

분명 아쉽고도 아쉬운 시즌. 그래서 더 마무리가 중요하다. 조금의 희망이라도 가지며 끝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