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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0안타 카운트 다운.
두산 소속 타자로서는 가치있는 기록이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의 특성상 거포형 타자가 귀했던 두산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100타점-100득점이 자주 나오지 않았다. 2001년 타이론 우즈(113타점-101득점)가 처음 달성했고, 이후 2015년 김현수(121타점-103득점), 2016~2018년 김재환(124-107, 115-110, 133-104)이 최초 3년 연속 달성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두산 소속 선수로 역대 6번째(4명째) 선수이자 외국인 타자로는 두 번째다. KBO리그 전체에서는 통산 38호.
2014년 서건창(201안타) 이후 200안타에 근접했던 타자도 페르난데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197안타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2위에 올라있다.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페이스가 빠르다. 작년 137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페르난데스는 183안타로 올해보다 9개 적은 개수를 기록했었다. 다만 앞으로 남아있는 상대팀들이 KT, 키움 등 까다로운 팀들이라 페르난데스의 출루를 막기 위해 집중 견제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200안타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역대 두번째, 외국인 타자 첫번째 200안타에 도달하면 페르난데스의 재계약 가능성도 높아진다. 두산 팀 조합과 찬스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에 있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대기록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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