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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8년 연속 10승'을 꿈꾸는 남자, 유희관이 부활을 신고했다.
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최원준의 3선발이 공고한 가운데, 김민규 함덕주와 남은 선발 자리를 경합해야하는 상황. 김태형 두산 감독도 "오늘 잘 던지면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 아마 스스로도 부담감이 클 것"이라면서도 "초반에 너무 안 좋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웬만하면(승리투수)기회를 주겠다"며 배려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기우였다. 돌아온 유희관은 제구력이 살아있었다. 2회 노시환의 2루타에 이어 김민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6회까지 이렇다할 위기 없이 호투했다. 1회와 3회, 5회까지 3차례나 한화 타선을 3자범퇴로 손쉽게 처리했다. 투구수도 85개에 불과했다. 유희관으로선 지난 8월 28일 NC 다이노스 전 이후 무려 48일만의 승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위 추락 직후부터 10승 2패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과시했다. 한화 전 상대전적도 8승7패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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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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