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길이 바쁜 LG가 14일 경기에서 롯데에 또 발목을 잡혔다. LG는 지난주 6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일으켰지만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2위 LG는 이날 승리를 추가한 3위 두산에 1.5 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롯데는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유격수 마차도와 2루수 오윤석이 원래 자리를 지킨 가운데 3루수 한동희가 2루 근처로 이동했다.
김현수가 첫 타석인 1회초 2사 1루에서 날린 타구는 한동희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4회에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도 한동희의 점핑 캐치에 걸렸다.
개막 후 9월까지 득점권 타율 0.495를 기록하면서 타격머신의 면모를 뽐내던 김현수는 10월 이후에는 찬스때 11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전날 LG가 롯데에 2대17로 대패했던 경기에서도 김현수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LG는 올해 연승 후 깊은 부진에 빠지는 징크스를 겪고 있다. 올 시즌 LG는 5연승 이상을 5차례 했다. 앞서 4차례 연승이 끝난 후에는 하락세에 빠졌다. 8월 12일~19일 7연승 후에는 1승 4패, 8월 26일~9월 6일의 7연승 후에는 1승 6패 하며 부진했다.
연승 후 연패는 LG에게 '내려갈 팀은 내려 간다'는 지독한 악몽을 떠올리게 만든다. 김현수와 LG의 중심 타선이 깨어 나야 악몽도 끝난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5/
|
|
|
|
|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