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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아홉수'라고 했던가. 10승 문턱이 높기만 하다.
임찬규는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 2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00으로 낮췄다. 직구 구속은 꾸준히 140㎞ 안팎을 유지하면서 결정구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며 숱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임찬규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 타선은 상대 선발 애드리언 샘슨의 노련한 투구에 말려 한 점도 뽑지 못했다.
1회말 선두 오윤석을 112㎞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임찬규는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전준우를 128㎞ 체인지업으로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이대호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으나, 좌타자 이병규를 123㎞ 체인지업을 구사해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주자를 없앤 뒤 정 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제압했다.
선두 한동희와 김준태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이어 마차도에게 136㎞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오윤석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손아섭을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았고, 전준우를 108㎞ 느린 커브로 3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임찬규는 0-1로 뒤진 7회말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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