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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호락호락하지 않다. 꼭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상대의 고춧가루에 울고 있다.
6일엔 삼성이 LG, 한화가 KIA를 눌렀고, 7일엔 한화가 더블헤더 2차전서 KIA에 완승을 거뒀다. SK는 최 정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을 1점차로 꺾었다. 한화는 8일엔 KIA를 13대6의 대승을 거두며 KIA와의 4연전을 3승1패로 끝냈다.
한화는 이 여세를 몰아 9일엔 키움을 7대6으로 잡아내며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만루포로 롯데의 5강 희망을 눌렀다.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간의 경기가 승차를 벌리거나 좁히는데 큰 역할을 하겠지만 하위팀과의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경쟁팀에 패하더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9월 성적을 봐도 KT가 9월에 19승7패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위팀과의 11경기서 10승1패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덕분이었다.
하위 3팀과의 승부에서 우는 팀은 당연히 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징검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야하는 시기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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