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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한다.
김선빈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2008년 데뷔후 처음이다. 화순고 시절엔 4번 타자로 활약했었던 김선빈이지만 프로에 와서는 4번만 빼고 다른 타순에선 모두 뛰어봤었다.
왜 터커나 최형우가 아닌 김선빈이 4번이었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과 터커, 최형우로 이어지는 타순이 매우 연결이 좋다"며 이 조합을 깨기는 싫었다고 했다. 여기에 김선빈의 타점 능력도 고려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볼넷도 잘 골라내면서 컨택트 능력이 좋다. 득점권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는 능력도 갖췄다"라면서 "앞선 3명의 타자가 주자로 나가면 타점 올릴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김선빈이 거기서 충분히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선빈은 올시즌 득점권 타율이 3할8푼1리로 나지완(0.344)이나 최형우(0.379), 터커(0.298) 등 주요 타자들보다 높았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정확한 컨택으로 득점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샀다고 볼 수 있다.
이날 KIA는 최원준(중견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진(3루수)-이우성(좌익수)-김민식(포수)-유민상(1루수)-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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