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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탬파베이 레이스가 최고 선발 게릿 콜과 최고 마무리 채프먼을 무너뜨리면서 12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벼랑끝 승부 답게 치열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1차전 승리 투수가 된 뒤 사흘 휴식후 나온 양키스의 게릿 콜과 2차전 승리투수가 되고서 이틀 쉬고 나온 탬파베이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대결. 둘다 100마일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역투했다.
콜은 정상적인 피칭을 했다. 6회말 1사까지 잡아낸 뒤 94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 5회말 오스틴 메도우즈에게 맞은 우월 솔로포가 유일한 안타였고, 실점이었다. 5⅓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외나무다리 승부인 5차전인만큼 여간 연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말 애런 저지가 닉 앤더슨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양키스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탬파베이는 5회말 메도우즈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1의 팽팽한 대결에서 브로소가 예상외의 홈런을 때려냈다. 6회말 최지만의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쳤던 브로소는 8회말 1사후 두번째 타석에서 '인생 홈런'을 날렸다. 채프먼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브로소는 100.2마일의 빠른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키스도 콜이 6회말 1사후 강판된 뒤 잭 브리튼과 채프먼을 기용하면서 탬파베이와 불펜 맞대결을 펼쳤지만 브로소의 뜻밖의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콜의 사흘 휴식 후 94개 역투가 물거품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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