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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단 한 방이면 충분했다. SK 와이번스를 대표하는 거포 최 정이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9회초 2사 1,3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SK에게 찬스가 왔다. 최지훈과 오태곤이 모두 내야 땅볼로 잡히면서 이대로 기회가 무산되는듯 했으나, 3번타자 최 정이 자존심을 살렸다.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최 정은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윙했다. 초구 헛스윙. 그리고 2구째 이영하의 138㎞짜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에 들어왔고, 최 정의 노림수에 걸렸다. 크게 잡아당긴 최 정은 힘으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전 7연패를 끊는 귀중한 점수였다.
비록 팀이 9위에 머물러있어 빛이 바랬지만, 최근 최 정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4일 키움전부터 3연속 홈런. 그것도 중요한 상황에서 때려내는 홈런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날 시즌 28번째 홈런을 추가하면서 30홈런에 2개만 남겨뒀다. 2016~2018시즌 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최 정은 지난해 29홈런으로 아쉽게 1개가 모자랐었다. 남은 시즌동안 그가 이룰 수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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