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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가까스로 '고춧가루 부대' 한화 이글스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마운드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양현종이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7회 2실점하면서 두 가지 대기록이 다시 날아갔다. 양현종이 1승을 추가했을 경우 7년 연속 시즌 10승과 동시에 개인통산 146승을 기록, 선동열 전 감독과 통산 승수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지난 13년간 통산 145승92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KIA는 홈런으로 모든 득점을 뽑아냈다. 1회부터 최형우가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장민재의 초구 136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측 폴대를 맞추는 투런포를 가동했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2년 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승부는 7회 동점으로 흘렀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8회 초에는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다. 노시환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다. 노시환은 KIA의 5번째 투수 박준표의 2구 116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KIA는 대포에 대포로 대응했다. 8회 말 곧바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김선빈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9구 137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이어 무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경기를 해결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5구 11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KIA는 9회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려 재역전승을 매조지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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