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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30)는 그야말로 '수비 요정'이었다.
서폴드는 4회에도 김태진의 1루 라인 선상으로 향하는 기습 번트를 맨손으로 잡아 넘어지면서 1루수 반즈에게 토스해 아웃시켰다. 5회에도 프레스턴 터커가 3루 쪽으로 친 애매한 내야 땅볼을 쫓아가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특히 이날 서폴드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세 차례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에도 1사 1, 2루 상황에서 터커에게 6-3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유민상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3-6-3 병살타를 유도했다.
서폴드의 허슬 플레이는 시즌 막판 역대급 5강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한화가 '고춧가루 부대'임을 증명하는 모습이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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