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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상대전적으로 본 5강 전쟁, NC-KT '안정권'·3~7위 '안갯 속'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15:23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7-1로 승리하며 6연승을 거둔 NC 이동욱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25/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상대전적은 상대전적일 뿐이다. 그러나 잔여경기를 상대전적으로 따져보면 가을야구를 할 팀은 정해져 있다.

5일 현재 1위 NC 다이노스부터 7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치열한 5강권에서 경쟁 중이다. 선두 NC와 2위 KT 위즈의 격차가 8경기로 벌어져 있어 NC를 제외하고 KT부터 롯데까지 상대전적으로 5강 가능성을 따져보자.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위닝 시리즈와 스윕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 하에 2승1패 또는 3승으로 설정한다. 우선 우천취소돼 잔여경기로 추후편성된 경기를 제외하고 정규일정상 KT는 오는 18일까지 롯데,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와 12경기가 예정돼 있다. 상대전적으로 살펴보면, KT는 롯데에 4승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고, 두산에 7승5패, 키움에 7승6패, SK에 11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롯데전에서 1승을 챙기고, 나머지 경기에서 2승씩 거든다면 7승을 따낼 수 있다. SK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스윕도 가능하다면 12경기에서 8승은 6할대의 승률을 올릴 수 있다.

3위 키움은 당장 6일부터 NC를 만나야 하고, 이어 한화 이글스, KT, 두산을 상대해야 한다. 상대전적에서 키움은 NC와 KT에 나란히 6승7패로 뒤져있다. 반면 한화에 10승3패, 두산에 6승4패1무로 앞서있다. NC, KT와 박빙이긴 하지만 1승씩 거둘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한화와 두산에는 2승씩 엿볼 수 있다. 따라서 12경기에서 5할 승률이 가능하다. 다만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NC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라모스가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25/
4위 LG는 삼성 라이온즈, NC, 롯데, KIA 타이거즈와 충돌이 예정돼 있다. LG는 삼성에 5승8패로 뒤져있다. 그러나 NC에 5승4패2무로 앞서있고, 롯데에 6승7패로 뒤져있지만, KIA에 8승4패로 앞서있다. 결국 LG도 5할 승률 가능성이 점쳐진다.

5위 두산은 SK-KT-한화-키움과의 일전이 남아있다. SK에 10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스윕도 예상할 수 있지만 KT에는 5승7패로 뒤져있다. 무엇보다 한화에 5승7패로 뒤져있고 키움에 4승6패1무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SK전에서 스윕을 하지 못할 경우 승률 5할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


2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IA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02/
6위 KIA는 한화-SK-NC-LG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KIA는 한화에 9승2패로 극강이고, SK에도 8승5패로 앞서있다. 특히 NC에도 6승5패로 앞서있다. 다만 LG에는 4승8패로 뒤져있다. 남은 경기에선 최소 7승은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두 경기차가 나는 두산을 끌어내려야 하는 KIA는 잔여 11경기에서도 5할 이상 승률을 올리면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다.

마지막 7위 롯데는 KT-삼성-LG-NC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롯데는 KT에 5승6패로 뒤져있고, 삼성에는 7승6패로 앞서있다. LG에 7승6패로 앞선 롯데는 NC에 5승6패로 뒤져있다. 결국 5할 승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가 순위를 더 끌어올리려면 최소 7할 승률은 가져가야 마지막 잔여경기에서 희망을 바랄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전적으로 바라본 5강 팀은 NC와 KT는 안정권, 3위 키움부터 7위 롯데는 시즌 끝까지 안갯 속 형국일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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