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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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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초반부터 쉽게 앞서갔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2-0으로 앞서갔다. KT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하스가 윌슨의 140㎞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추격, 2-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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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LG 최동환을 상대로 배정대의 2루타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로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여 다시 6-6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초구를 공략해 큼지막한 우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7-6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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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7회초 주 권을 마운드에 올린데 이어 8회초 하준호를 등판시키면서 굳히기를 노렸다. 하지만 LG는 1사후 채은성의 좌전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대타 정근우가 친 좌선상 타구가 최초 파울 판정 뒤 4심 합의에 의해 페어볼로 선언되면서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보근이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홍창기와 오지환이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만들어내면서 LG는 다시 10-7 리드를 잡았다.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LG 이상규를 상대로 조용호의 볼넷, 로하스의 좌전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적시타를 만들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상규가 대타 문상철을 삼진 처리하자 LG 벤치는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고우석은 박경수를 뜬공,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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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정근우의 2루타 과정에서 나온 오심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정국 3루심이 정근우의 좌선상 타구를 최초 파울로 판정했으나, 4심 합의를 거쳐 안타로 정정했다. 하지만 동점 주자가 루상에 있는 가운데 심판이 타구 위치와 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을 한 뒤 태연하게 정정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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