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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질주가 무섭다.
에이스 도약의 기회가 왔다. 그동안 꾸준히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제이크 브리검이 5월 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공백이 길어졌다. 그사이 요키시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2년차를 맞이해 준비한 무기들이 있었다. 빨라진 구속과 날카로워진 슬라이더를 앞세웠다. 여기에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타자들에게 더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
요키시는 빠르게 승수를 쌓았고, 평균자책점은 1점대에서 2점대 초반을 오갔다. 등판할 때마다 6~7이닝을 쉽게 책임졌다. 지난 8월 중순에는 어깨 골두 멍으로 빠졌다. 갑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왔다. 지난달 20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통증이 재발해 다시 이탈. 그대로 빠르게 회복한 요키시는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요키시는 순항했다. 7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7이닝 동안 투구수는 78개에 불과했다. 8회에도 등판한 요키시는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잡아냈다. 8이닝 102구로 1실점. 요키시의 안정감은 시즌 막판에도 이어지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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