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핫포커스]이제 한화도 못만나는데... 강팀에 힘못쓰는 SK, 연패 언제 끊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24 05:58


KBO리그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K 김강민과 김성현이 9회초 패색이 짙어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2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연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연패 뒤 6연승의 신바람을 탔던 SK는 곧바로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선두 경쟁을 하는 NC 다이노스, KT 위즈, LG 트윈스를 맞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패전이 이어졌다.

투-타 모두 부진하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릴 때 평균자책점 2.17로 가장 안정된 마운드를 자랑했던 SK는 6연패 기간엔 평균자책점이 5.71로 높아졌다. 6연승 때는 선발승만 5번이나 됐지만 6연패 중엔 5번이나 선발패를 기록했다.

타격은 더 하다. 6연승 기간 동안 타율 2할6푼7리로 전체 5위의 좋은 모습을 보였던 SK 타자들은 6연패 동안엔 전체 타율이 1할5푼8리(183타수 29안타)에 그치고 득점도 11점에 머물렀다. 1경기에 채 2점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팀 타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최 정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6경기 타율이 1할2푼5리(16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4번을 맡고 있는 제이미 로맥도 1할9푼(21타수 4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문제는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SK는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꼴찌인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반등을 했던 기억이 많았다. 최근 11연패를 끊고 6연승을 시작할 때의 상대도 한화였다. 한화전에서 11승1무4패를 기록한 덕에 SK는 꼴찌까지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한화와의 16경기는 모두 끝냈다. 이제 SK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하고만 만나야 한다.

당장 24,25일엔 고척에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올시즌 상대성적이 3승8패로 약하다. 게다가 키움은 최근 KIA 타이거즈에 2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만약 키움 2연전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주말에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에 희망을 걸어볼만하다. 삼성과는 올시즌 4승6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SK전에서만 4승을 거둔 데이비드 뷰캐넌과 26일에 만날 가능성이 높고, 27일엔 원태인과 상대한다. 원태인은 7월 2일 대구 SK전서 6이닝 7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적이 있다. 즉 SK전에서 잘던진 투수들을 만나게 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연패가 이어지면서 다시 100패에 대한 위기감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의 승률로 보면 95패까지 가능해 100패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많기 때문에 SK에겐 힘든 여정만이 남아있고, 결코 100패가 먼 얘기가 아닐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