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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정규시즌을 한 달여 남긴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는 누가 뭐래도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다.
로하스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그러나 로하스도 최근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던 홈런과 타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현수가 턱밑까지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9월 들어 로하스는 16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라모스 역시 9월 16경기에서 5홈런과 16타점을 보탰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는 로하스가 처진다. 로하스는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37호 홈런을 친 뒤 12일 동안 10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 기간 타율 3할1푼3리를 치고 타점은 4개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라모스는 지난 12일 삼성전, 15일 한화전, 20일 두산전에서 꾸준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홈런과 타점 경쟁을 놓고 '삼각 관계'에 놓여 있는 세 선수의 활약은 KT와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순위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난 주 5연승을 달린 KT는 63승47패1무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주 3차례나 '불펜 참사'를 겪으며 기세가 꺾인 LG는 62승48패3무로 4위로 처졌다. 그러나 양팀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더구나 KT와 LG는 7차례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상위권 순위 싸움이 더욱 흥미를 끌게 생겼다.
양 팀의 성적, 즉 KT와 LG가 몇 번째 순위로 가을야구 무대에 나가느냐는 MVP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MVP는 말 그대로 가장 가치로운 플레이를 펼친 선수를 말한다. 팀 공헌도를 따졌을 때 공격 부문서 홈런과 타점은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다. 로하스가 라모스와 김현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타이틀을 확정한다면 MVP도 확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양팀의 맞대결과 로하스를 중심으로 한 홈런-타점 레이스가 더욱 불꽃을 내뿜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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