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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대를 모았던 '레전드 야구인 2세'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심종원과 김건형은 국내 엘리트 코스를 밟지는 않았지만 둘 다 미국에서 야구를 해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신장 1m80, 78kg의 우타 외야수인 심종원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크리스천 대학 졸업 예정자다. 최근에는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뛰며 KBO 신인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김건형은 중학교때 미국으로 건너가 최근까지 대학리그에서 뛰었다. 오는 12월 아이다호주 보이지주립대 졸업을 앞두고 있고, 워싱턴주 아마추어 야구팀 카울리츠 블랙 베어스에서도 활약한 이력이 있다.
당초 심종원의 지명 확률이 더 높게 평가됐으나 결과는 예상과 반대였다. 김건형이 KT 위즈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KT는 6라운드에서 광주동성고 최성민에 이어 8라운드에서 두번째 외야수 김건형을 택했다. 탄탄한 체격에 타격, 주루 자질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아쉽게도 심종원은 마지막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이날 10개 구단은 10라운드까지 총 100명의 선수를 한차례도 패스 없이 선택했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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