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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게 됩니다."
김강민은 녹슬지 않은 기량에 "나이와 싸우는 게 첫 번째다. 그동안 했던 운동 능력을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분명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겨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 11월부터 트레이닝 파트와 준비를 했다. 그렇게 일찍 준비를 해도 되나 할 정도였다. 한 번도 그런 시즌이 없었다"면서 "그렇게 하니 뛰는 데 부담이 없다. 올해는 잔부상이 거의 없다. 부상이 염려되는 순간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은 더 뛸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도 가지게 된다. 확실히 웨이트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냥 좋은 실력을 뽐낸 것만은 아니었다. 2017시즌 타율 2할1푼9리로 부진했고, 2018년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만류했다. 김강민은 "2018년에 이제 그만둘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군에 내려가서 두 달 정도 있었다. 하지만 박재상 코치가 '아직 아니다. 나중에 그만둘 시점을 정해줄 테니 열심히 해봐라'고 말했다. 고맙기도 하고 힘이 됐다. 2군에서 후배들 보기에 부끄럽게 야구 하기는 싫어서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그해 다시 반등하는 계기가 됐고, 우승도 됐다. 그러면서 잘 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모든 일이 그렇듯 마무리가 중요하다.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김강민은 "사실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목표 의식이 없어질 수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있다. 코로나19로 관중들도 안 계시니 야구장이 너무 조용하다. 그런 일들을 거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1경기라도 더 이기자'라는 생각이 많다. 너무 많이 졌다. 아무래도 이겨야 분위기도 좋아진다.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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