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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지막 70년대생 KBO리거. 일찌감치 '올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선배. 박용택을 향한 김현수의 마음은 존경심으로 가득했다.
앞서 류중일 LG 감독도 모르고 있던 박용택의 고별 행사였다. 류 감독은 "결국 은퇴투어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고생했다고 꽃다발 정도 주면 된다. 앞으로 KBO리그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패를 끊고 반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6타점, 박용택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나란히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연패도 끊었고, 우리팀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다. 9월 들어 컨디션도 좀 떨어지고, 어깨도 좋지 않으면서 내 성적이 안 좋았는데, (오늘 잘해서)다행"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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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생인 박용택은 올시즌 'KBO 최고령 선수', '마지막 70년대생 선수'다. 하지만 16일까지 타율 3할1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78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초 부진을 딛고 성적을 끌어올렸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박용택의 열망이 엿보인다.
김현수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김현수는 "선수들은 오늘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위는 우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지 않나"라며 웃었다.
"박용택 선배님을 위해 우승하면 좋겠다. (류중일)감독님 말씀처럼, 우승은 하늘에 맡긴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높은 곳을 보고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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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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