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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 구본혁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공은 밤하늘을 가르며 떠올라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고, 2루주자 이천웅이 홈을 밞았다.
하지만 올시즌 윤대경은 모두가 주목하는 불펜 투수로 떠올랐다. 강재민과 더불어 황폐화됐던 한화 불펜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올해 37경기에서 3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140㎞대 중반의 직구를 지닌데다, 우여곡절을 겪은 투수답게 위기 상황에도 대담하게 던질 줄 아는 선수다.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생애 첫 1군 데뷔의 꿈을 이뤘고, 7월 27일에는 첫 홀드, 8월 11일에는 첫 승을 따냈다. 특히 지난 7월 24일 SK 와이번스 전을 시작으로 20경기 18⅓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왔다. 이 기간중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5, 피안타율은 1할7푼7리에 불과하다. 어느덧 어느 팀에서나 탐낼만한 든든한 '젊은 군필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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