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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은 쉽게 끝나는 줄 알았다. 두산 베어스의 호세 페르난데스의 최다 안타 독주가 계속이어져 더이상 경쟁자가 없어 보였다. 지난시즌 페르난데스와 이정후의 최다안타 경쟁은 팬들의 관심을 불어모았다. 200안타 돌파를 내건 둘의 대결은 이정후의 막판 스퍼트로 팬들에게 매일 그 결과를 보게 만들었다. 결과는 페르난데스가 197개, 이정후가 193개를 기록해 페르난데스가 4개차로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둘의 대결은 올시즌에도 이어졌다. 이번엔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까지 들어와 삼파전이 됐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페르난데스가 157개로 1위를 달렸고, 로하스가 143개로 2위였다. LG 트윈스의 김현수가 141개로 3위에 올랐고, 이정후는 137개로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3일만에 상황이 바뀌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3경기서 1개의 안타만 추가한데 그쳤다. 로하스도 3개의 안타만 쳤다. 그런데 이정후가 무려 8개의 안타를 몰아치면서 145개를 기록해 3위로 올라왔다. 페르난데스와의 차이가 20개에서 13개로 줄었다. 싱겁게 흘러가던 최다안타왕 경쟁이 다시금 뜨겁게 타오르게 됐다.
상황은 분명히 페르난데스에게 유리하다. 키움이 돔구장을 홈으로 쓴 까닭에 우천 취소가 적어 치른 경기수가 많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106경기서 158개의 안타를 쳤고, 로하스도 105경기서 146개의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정후는 111경기서 145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정후의 몰아치기는 기대를 할만하다. 지난해에도 이정후는 9월 이후 16경기서 2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4할3푼5리의 고타율을 기록했었다. 막판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다.
2020년 최다안타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페르난데스의 승리로 끝날까. 아니면 이정후의 막판 역전극일까. 로하스까지 더해진 삼파전은 아직 진행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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