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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리그 1위이자 홈런 1위 NC 다이노스는 대타도 탄탄하다. 시즌 초반 대타로 맹타를 휘두른 '1일 1깡' 강진성에 이어 좌타자 이원재가 대타로 진기록을 썼다.
38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몇 번 나오지 않은 기록을 썼다. '대타 연타석' 홈런은 대타로 나온 연속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경우다. 예를 들어 A라는 선수가 대타로 홈런을 쳤고, 다음 대타로 나온 타석(그 사이에 나온 타석은 대타가 아닐 수 있다)에서도 홈런을 쳤을 때 기록된다. '연타석 대타' 홈런은 개인의 연이은 타석(대타로 출전한 타석의 다음 타석도 대타여야 한다)이 모두 대타 출전이어야 한다. 강진석은 연이어 대타로 타석에 섰고,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기록. 2017년 최진행(한화 이글스)이 연타석 대타 홈런을 때려낸 이후 모처럼 나온 기록이었다.
이런 진기록을 NC는 한 시즌에 두 번 달성했다. NC 좌타자 이원재는 11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팀이 8-1로 앞선 7회말 박석민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그리고 12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선 0-6으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강진성 대신 대타로 나와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로써 이원재는 KBO리그 역대 15번째 대타 연타석 홈런이자, 역대 6번째 연타석 대타 홈런을 기록했다. 5월 강진성이 달성했던 기록과 똑같은 상황이다.
NC 타선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즌 초반 모창민과 이원재가 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강진성이 대타로 무력 시위를 하면서 주전 1루수를 꿰찼다. 모창민으 부상으로 한동안 빠졌다. 최근에는 이원재가 중요할 때마다 장타를 때려내면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강진성과 번갈아 가면서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면서 NC는 올 시즌 두 번이나 진기록을 달성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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