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의 날이었다. 몰아치기에 능한 터커는 이번에도 한 경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터커가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터커의 시즌 25호 홈런. 3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선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KIA는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 2사 후에는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다.
끈질긴 승부도 돋보였다. 터커는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정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KIA는 이 득점으로 4-0을 만들었다. 막판 쐐기 점수도 터커의 배트에서 나왔다. 9-2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배민서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터커는 시즌 26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1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때려 '5타점' 경기를 했다.
터커는 경기 후 "어제 우천 취소로 하루 쉬면서 전반적인 몸 상태가 좋았다. 앞에서 최원준을 비롯해 많이 출루하면서 타석에서 찬스가 많아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회 2루타를 기록할 때, 3루 진루 시도를 안 했던 건 2아웃이었고 뒤에 득점권 타율이 좋은 최형우와 나지완이 있었기 때문이다. NC의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개인 욕심보다 팀 득점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