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스토리] '제2의 이정후'를 꿈꾸는 '야구인 2세'들의 프로야구 도전기!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07:01


김기태 아들 김건형(왼쪽)과 심종원 아들 이 수비 테스트를 마친 후 함께 들어오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해외, 아마) 트라이아웃이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트라이아웃에는 2명의 '야구인 2세'가 참여해 많은 언론에 관심을 모았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24)과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이다.

KBO는 2021년도 프로야구 무대를 꿈꾸는 해외 아마, 프로 출신, 고교 대학 중퇴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받아? 이번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KBO리그 통산 328홈런을 날린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인 심종원은 트라이아웃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야구인 2세로 미국 대학 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4리 9홈런 74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귀국 후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몸을 만들고 있었다.

KBO 레전드 중 한 명인 심정수. 그의 아들 심종원은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체격조건은 180㎝, 78kg이다.

또 한명의 야구인 2세 김건형은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프로야구 무대를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보이지 주립대학을 졸업 예정인 김건형은 우투좌타로서 최근 서머리그 두 시즌 동안 76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3리 6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팀내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했다.

야구인 아버지 김기태 전 감독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김건형은 외야수로 강한 어깨와 정교한 중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격조건은 182cm, 83kg이다.

트라이아웃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두 선수 모두 롤모델은 키움 이정후라고 말했다. 이정후 역시 시작은 야구인 2세,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하지만 2017년 입단 첫 해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정규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이정후는 실력으로 꼬리표를 지웠다. 2020년 현재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정후는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프로통산 1544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2할9푼4리 1465안타 249홈런 83도루를 남겼던 김기태 전 감독, 그의 아들인 김건형과 통산 타율 2할8푼7리, 328홈런 1029타점을 대기록을 남긴 KBO 거포 레전드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인 심종원의 프로야구 도전을 응원해본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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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설레는 마음으로 순서를 기다리는 심종원과 김건형'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 김건형 '프로야구 무대를 향해 호쾌한 스윙!'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 '정교한 스윙'


'타격 테스트를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김건형과 심종원'



김건형-심종원 '제2의 이정후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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