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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해외, 아마) 트라이아웃이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트라이아웃에는 2명의 '야구인 2세'가 참여해 많은 언론에 관심을 모았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24)과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이다.
KBO리그 통산 328홈런을 날린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인 심종원은 트라이아웃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야구인 2세로 미국 대학 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4리 9홈런 74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귀국 후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몸을 만들고 있었다.
KBO 레전드 중 한 명인 심정수. 그의 아들 심종원은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체격조건은 180㎝, 78kg이다.
또 한명의 야구인 2세 김건형은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프로야구 무대를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보이지 주립대학을 졸업 예정인 김건형은 우투좌타로서 최근 서머리그 두 시즌 동안 76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3리 6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팀내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했다.
야구인 아버지 김기태 전 감독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김건형은 외야수로 강한 어깨와 정교한 중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격조건은 182cm, 83kg이다.
트라이아웃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두 선수 모두 롤모델은 키움 이정후라고 말했다. 이정후 역시 시작은 야구인 2세,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하지만 2017년 입단 첫 해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정규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이정후는 실력으로 꼬리표를 지웠다. 2020년 현재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정후는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프로통산 1544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2할9푼4리 1465안타 249홈런 83도루를 남겼던 김기태 전 감독, 그의 아들인 김건형과 통산 타율 2할8푼7리, 328홈런 1029타점을 대기록을 남긴 KBO 거포 레전드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인 심종원의 프로야구 도전을 응원해본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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