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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꽃피우지 못했던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헌은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치다 3회초 정진혁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두부 미세골절 및 미세출혈 진단을 받았고,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활군에 합류했다. 큰 부상을 피하긴 했지만, 자칫 선수 생명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롯데는 차분하게 이승헌의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말부터 실전 투입 OK사인을 받은 이승헌은 2군 등판을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리기로 했고, 두 경기 모두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이승헌의 호투는 롯데에게 반가운 소식.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하면서 꼬인 선발 로테이션이 순위 싸움을 위한 승수 확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8일 창원 NC전에선 대체 선발로 송승준을 내세웠지만, 1회에만 10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실패를 겪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헌이 대체 선발 및 불펜 롱릴리프 자원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롯데 마운드에도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이승헌이 2군에서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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