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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7회초 7점의 '빅이닝'. 한순간에 승부가 끝나버렸다.
KIA는 전날 김태진에 이어 이날은 김선빈이 1군에 복귀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당분간 대타로 벤치에 대기하고, 재활 과정을 마무리한 뒤 다음주부터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IA는 한화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1회초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터커가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우익수로 나선 브랜든 반즈의 슬라이딩 캐치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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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은 KIA 선발 브룩스에게 꽁꽁 묶였다. 6회말 이해창의 홈런이 유일한 반격이었다.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빠진 최재훈 대신 출전한 이해창은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내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승부처는 장시환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였다. 한화는 필승조 강재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대타 김민식이 선두타자로 등장, 안타로 출루하며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대타로 김선빈이 나섰다. 김선빈은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최원준이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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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장민재와 김진욱을 마운드에 올려 9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욱 아쉬운 7회였다.
브룩스는 이해창에게 뜻밖의 한방을 허용했지만, 경기 내내 강렬한 구위와 정교한 제구를 뽐냈다. 특히 7회에는 이성열 오선진 반즈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 삼진 10개의 완벽투였다. 투구수도 94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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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9회말 신인왕 후보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해영은 안타 2개에 폭투까지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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