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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이대은(31)이 드디어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현재 KT 마운드에서 이대은은 '옵션'이다. 그가 빠진 사이 마무리 보직을 맡은 김재윤은 15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주 권 뿐만 아니라 유원상 이보근 조현우 하준호가 제 몫을 해주면서 '강철 불펜'을 완성했다. 이대은이 불펜의 또 다른 필승 옵션으로 안착해준다면 좋겠지만, 부진이 반복된다면 굳이 미련을 둘 이유가 없다.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2007년 빅리그에 진출한 이대은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즈에서 두 시즌간 활약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년 2차 1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최대어' 타이틀을 달 정도였다. 그러나 KT 입단 후 두 시즌 간 이대은이 보여준 모습은 이런 기대에 걸맞지 않았다. 그를 향한 기대도 아쉬움으로 바뀐 지 오래. 이대은이 처한 냉정한 현실이다.
이대은은 8월 한 달간 퓨처스리그 8경기 10이닝 동안 1패1홀드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에서 1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또 무너지는 듯 했으나, 이후 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2군에서 가다듬은 구위와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이대은은 5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KT 마운드의 '옵션'이 아닌 '히든카드'가 될 수도 있다. 남은 시즌 어떻게 쓰이게 될 지는 이대은 스스로의 활약에 달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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