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구 프리토크]심창민 2경기 본 허삼영 감독 "구위-구속 Good, 일관성은 아직"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16:24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심창민이 8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심창민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은 좋은 밸런스를 일관성있게 유지하는 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심창민이 군 제대 복귀를 알렸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심창민은 8월 28일 엔트리에 등록됐고, 8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복귀 등판을 가졌다. 삼성이 3-4로 추격하는 상황에 8회말 등판한 심창민은 이정후-에디슨 러셀-허정협으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 타선을 상대해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않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후 러셀을 3루 땅볼, 허정협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9월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두번째 등판을 가진 심창민은 선발 최채흥이 물러난 후 5회말 2사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나지완을 상대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허용했으나 황대인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며 이닝을 마쳤고, 6회 2아웃까지 잡고 황윤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교체됐다.

복귀 후 2경기를 삼성 허삼영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허 감독은 "심창민이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밸런스가 급격히 나빠져서 (예정보다)조기에 교체를 했다"면서 "아직은 일관성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구위나 구속, 공의 움직임은 아주 좋은 상태다. 경기를 치르면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일관성만 잘 챙기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심창민의 역할을 단정짓지는 않지만, 컨디션에 따라 또 상대에 따라 점점 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삼영 감독은 "정해놓은 이닝은 없다. 상대 타선에 맞춰 내보낼 생각이다. 강한 투수가 강한 타자를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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