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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야수들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그러나 경기후 류현진은 "다들 노력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선발투수는 선취점을 안 주는 게 목표"라며 동료들을 감싼 뒤 "선발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던지면 되는 것이고 오늘도 선취점을 안 주려고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했다.
수 차례 위기를 넘긴 것에 대해 류현진은 "타자를 상대하는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주자가 없는 상황과 있는 상황은 조금 다르겠지만 위기라고 해서 접근법을 다르게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6회말 선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동점 위기에 몰렸다가 후속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6회 실점 위기를 넘긴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된 셈이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코리 디커슨)를 빠르게 아웃 잡은 게(초구 좌익수플라이) 굉장히 컸다. 그 이닝이 길어졌으면 중간에 바뀔 수도 있었는데, 그 타자 승부가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류현진은 올시즌 최다인 99개의 공을 던졌다. 5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져 지칠 법도 했지만, 류현진은 "100개를 안 넘겼고 (6회에도)힘이 안 떨어졌다 생각했다.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내가 괜찮다고 했고, 6회에도 등판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최근 결정구로 커브를 많이 던지는 점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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