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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공포의 8번 타자'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상 복귀 후 주춤했지만, 다시 장타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허슬 플레이가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과감한 수비와 주루로 다치는 경험도 했다. 8월 1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선 도루를 하다가 왼 엄지 손가락을 다쳤다. 9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후 주춤하더니 금세 페이스를 되찾았다.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타수 3안타(1홈런, 2루타 2개)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알테어의 활약에 2위 키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알테어는 "부상 복귀 후 첫 주에는 100%가 아니었다. 뛸 수 있는 정도였고, 이후로 경기를 뛰면서 점점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타순 얘기는 빠지지 않는다. 알테어가 하위 타순에서 유독 잘 쳤기 때문. 8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무려 타율 3할7푼1리, 9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36안타 중 장타가 무려 21개일 정도로 화끈한 타격을 뽐냈다.
알테어는 21홈런-1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20홈런-20도루 클럽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는 "도루 6개가 남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알테어는 부상 복귀 후에도 여전히 과감한 플레이를 즐긴다. 그는 "허슬 플레이는 내 본능이다. 수비에서 공이 보이면 나도 모르게 잡고 싶다. 그런 마음 때문에 절로 나온다. 부상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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