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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코로나19 청정지대'였던 KBO리그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리그내 대규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설령 추가 확진자가 발견되더라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리그 중단 조치도 가능하다.
만약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한화 1군 선수단 전원이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해야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현재로선 서산발 코로나로 인한 리그 중단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KBO리그는 시즌초 코로나 여파로 인한 개막 연기, 이후 우천과 태풍으로 인한 일정 차질에도 불구하고 144경기 정상 진행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7월말 뒤늦게 메이저리그(MLB)를 개막했고, 기존의 162경기 대신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시즌을 진행중이다. 정규 시즌 경기도 지역적으로 가까운 팀끼리만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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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도 개막 전부터 선수단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골치를 썩었다. 특히 후지나미 신타로 등 한신 타이거즈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요미우리 스타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개막 후에도 소프트뱅크 하세가와 유야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위태로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NPB는 리그 중단도, 관중 입장 중단도 없이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과 달리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기민하게 움직였다. 앞서 공지한 코로나19 통합 대응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빠른 조치가 이뤄졌고, 코로나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확진 선수의 실명이 공개된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헐리우드도, MLB도 확진자 또는 그 소속사가 스스로 확진 사실을 공개한 경우는 많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확진자의 경우 추측은 뒤따르지만 정체가 드러난 적은 거의 없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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