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프리토크]'쾌투-난타' 반복 KT 배제성, 탈출구는 없을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8-28 06:40


26일 수원야구장에서 KBO리그 키움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배제성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26/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국내 에이스' 배제성의 기복이 이어지고 있다.

배제성은 26일 수원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해 5실점했다. 팀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면서 배제성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배제성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13일 SK전에서 5이닝 동안 11안타(1홈런) 뭇매를 맞고 8실점하면서 시즌 3패째를 안았다. 1주일 뒤인 20일 한화전에선 5⅔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듯 했지만, 키움전에서 또다시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쾌투-대량 실점'의 사이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배제성을 KT 이강철 감독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 벌써 6승을 거뒀고, 패전은 3경기 뿐"이라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래도 본인이 가장 답답하지 않겠느냐"고 웃은 뒤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작년에 10승을 했지만, 그것을 넘어서겠다고만 생각하면 본인이 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 로테이션만 지켜줘도 충분히 팀에 힘이 된다. 올해는 그저 좋게 간다는 생각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배제성의 투구 관린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배제성이 지난해 10승을 바탕으로 선발진에 안착했지만, 누적되는 이닝과 함께 쌓이는 피로도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관리를 해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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