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뷰]박세웅 등판=승리 오늘도 통했다. 손아섭 결승타 롯데, SK에 3대1 진땀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21:16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롯데 손아섭이 삼성 임현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손아섭.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8/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세웅이 나오면 승리하는 '8치올' 승리 공식이 오늘도 통했다. 호투한 박세웅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롯데는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8회말 터진 손아섭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3대1의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 7월 24일부터 박세웅이 등판한 6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박세웅은 3승을 거뒀지만 팀은 이겼다. '안경 에이스'가 '승리 요정'이 되는 순간이다.

사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롯데 박세웅-SK 백승건의 선발 구도는 롯데에게 무게감이 더 있었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롯데는 초반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1회말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2사 1,2루서 5번 딕슨 마차도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득점 소식이 없었다. 이어진 2사 1,2루서 6번 안치홍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2회말 2사 1,2루, 4회말 2사 2,3루의 기회에서 번번히 범타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에 밀려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한 SK는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싸. 6회초 1사후 9번 신인 김성민이 박세웅의 141㎞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린 것. 7회초엔 2사후 제이미 로맥의 안타와 도루로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1의 팽팽한 균형은 8회말에 깨졌다. 2사후 6번 안치홍의 안타와 7번 신본기, 8번 대타 김동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의 기회에서 9번 손아섭이 SK 마무리 서진용으로부터 깨끗한 우전안타를 쳤고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3-1을 만들었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면서 확실한 국내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구승민이 승리투수(4승)가 됐고, 9회초 김원중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 14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2년차 백승건이 3⅔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했지만 5개의 볼넷을 내줘 어려운 피칭을 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1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잘 소화했다. 이후 조영우(2⅓이닝)-정영일(1이닝)이 무안타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8회를 넘기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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